인터뷰 영상 제작 업체 잘 고르는 TIP 3개
- 씨네인터뷰
- 2024년 8월 7일
- 6분 분량
최종 수정일: 2024년 8월 8일

이런 분들이 읽으면 좋아요!
쓰레기(?) 인터뷰 영상 제작 업체를 선정할까 봐 걱정되시는 분
제한된 예산으로 최대의 마케팅 효과를 누리고 싶은 마케터
이런 내용을 알 수 있어요!
인터뷰 영상 제작 업체 선정을 위한 팁 3가지(기획, 계획, 제작)
기획 능력, 계획 능력, 영상 제작 능력 각각의 개념을 알 수 있습니다
인터뷰 영상 제작 업체, 영상만 잘 만들면 끝?
얼마 전 영상 제작업계 지인이 연락이 와 속상하다는 듯 하소연을 했는데요. 내용은 이러했습니다.
기획, 촬영이 다 끝나고 편집 중이었는데, 거의 마무리될 즘에 모션 그래픽을 넣고 싶다고 고객이 요청한 상황이었습니다. 영상 제작자 지인 입장에서는 미리 말해주지 않은 부분이라 요청해 준 모션 그래픽은 추가 비용이 들어가고, 데드라인도 딜레이 될 것 같다고 답변해 준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고객은 모션 그래픽이 추가 비용과 시간이 그렇게 많이 드는 거라면 왜 미리 설명을 안 해줬냐는 맥락으로 말을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지인 입장에서는 레퍼런스 영상에 없으니까 당연히 들어가지 않는다고 판단했던 거죠.
고객 입장에서는 모션 그래픽이 얼마나 난이도가 있고, 시간이 걸리는지 잘 모르니까 중요하게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던 상황인 것 같은데요.
고객이 '당연하게' 아는 건 없습니다. 고객이 잘 알 수도 있지만 모를 수 있다는 전제하에 영상 제작에 많은 가능성들을 최대한 설명해 주고 가장 상황에 맞는 선택지를 고를 수 있게 해주는 게 영상제작자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앞선 이야기처럼 스스로를 '내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람'이라는 생각보다는 ‘영상기술자’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사람은 레퍼런스를 받고 그 레퍼런스를 구현해 주는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생각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내 고객이 어떤 문제를 느끼고 있어서 어떻게 해결해 줄지, 더 나아가 내 고객의 고객의 문제를 어떻게 해줄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스스로를 영상제작자라는 틀안에서 생각하다 보니 “뭘 만들지를 잘 말해줘야, 만들어주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경우인 겁니다.
사실 이 분이 영상은 잘 만듭니다. '영상기술만!' 놓고 보자면 전혀 손색이 없는 분이죠. 하지만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주고자 하는 사람은 아니란 걸 알 수 있습니다. ‘고객이 할 일’을 선 그어놓고 자신은 영상만 잘 만들겠다는 의미이니까요.
이런 일이 최근에 영상 제작에 종종 있습니다. 이건 단순히 누구의 잘못이라고 하고 끝낼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한 차원 다른 시선으로 이 문제를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과거에 '영상을 제작한다는 일'은 대형 업체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이었기 때문에 클라이언트와 영상제작자 사이에 대행사라는 중간 역할이 항상 있었습니다.

대행사는 클라이언트의 니즈와 영상 제작업체의 제작 능력 사이에서 커뮤니케이션을 해서 프로젝트가 유기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맡았죠. 미디어의 형태가 영화, 드라마, 광고 등으로 한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제작되는 영상은 항상 예산이 크니까 가능했던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개인 미디어 시장(유튜브)이 오히려 더 커지면서 영상 제작 방식도 바뀌었습니다. 예산이 많지 않더라도 영상을 통해 소통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고 때문에 적은 견적으로 좋은 영상을 만들어 내야 하는 상황이 되었죠.
촬영 장비 기술의 발전도 함께 한몫을 해줬습니다. 장비는 점점 소형화되어가고 가격도 저렴해졌는데요. 최근 출시한 아이폰 15 pro로 촬영한 영상과 억대의 카메라를 비교하며 '일반인이 이걸 구별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요. 물론 사용성에서는 아직 큰 차이가 나지만요.
이는 영상제작 기술이 점점 보편화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보편화의 흐름으로 인해 영상 제작 방식은 대행사가 사라지고 영상 제작 업체와 클라이언트가 직접 소통하는 방식으로 바뀌어가고 있죠.

문제는 여기서 시작되고 있습니다.
클라이언트의 입장에서는 회사 내부에 영상 제작 전문가를 둘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케팅 부서에서 추가적인 업무로 맡는 경우가 다반사죠.
영상 제작업체 입장에서도 영상 제작만 해왔지 클라이언트의 마케팅 관점에서 생각해 줄 사람이 없습니다. 기존에 ‘영상을 만드는 사람’에서 더 나아가 대행사의 역할인 ‘클라이언트의 입장에서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의 역할을 함께 해야 하지만 아직까지 스스로를 그렇게 포지션 하는 곳은 드물다는 것이 현실인 것 같습니다.
결론은 이렇습니다.
인터뷰 영상 제작 업체 선정에 영상 제작기술만 볼 것이 아니라 대행사의 능력도 봐야 한다는 겁니다.
대행사의 역할?
대행사의 역할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클라이언트가 이 프로젝트로 기대하는 효과를 실현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선정하는 역할, 이를 기획이라고 부르겠습니다. 두 번째는 잘 기획된 아이디어를 잘 실현하기 위해 계획하는 것입니다. 이를 계획이라고 부르겠습니다.
대행사의 역할 = 기획 + 계획 기획 : 이 프로젝트로 기대하는 효과를 실현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선정하는 역할 계획 : 기획된 아이디어를 잘 실현하기 위해 계획하는 역할
먼저 기획을 잘하는지는 어떻게 알 수 있는지 살펴볼까요?
기획
인터뷰 영상 기획은 두가지 부분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기획의 정렬’과 '스토리텔링'입니다.
기획 = 기획의 정렬 + 스토리텔링
기획은 ‘영상을 만들어볼까?’라고 대표님 입에서 나오는 순간 시작됩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왜 만들려고 하는지 그래서 어떤 효과를 기대하는지가 자연스럽게 도출됩니다. 이어서 데드라인이 정해지기 시작하고 레퍼런스도 선정하면서 점점 완성되어갑니다.
기획 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점은 무엇일까요? 대박 아이디어?, 좋은 레퍼런스 선정? 물론 이것들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정말 많이 간과하시는 부분은 바로 ‘기획의 정렬’입니다.
기획의 정렬 프로젝트에 참여된 모든 인원들이 목표와 과정들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과정
만약 기획의 정렬이 잘되지 않았다면 실무자 혼자 신나서 기획하다가 한참 진행 중에 대표(결정권자)의 한마디로 프로젝트가 처음으로 되돌아가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실무자가 기획의도를 잘못 이해했는지, 결정권자가 잘못 말했는지, 마음이 바뀌었는지는 모릅니다. 중요한 건 귀중한 시간과 비용이 낭비되었다는 거죠. 그리고 이런 낭비가 쌓여 실무자의 고과점수는 떨어질 것이고, 회사의 성장도 떨어진다는 겁니다.
기획은 추상적입니다. 언어는 추상적인 아이디어를 표현하는 데 한계가 있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런 추상적인 아이디어를 적게는 수명이 많게는 수십 명이 말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정렬되는 게 이상하지 않냐는 생각까지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획의 정렬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기획의 정렬은 어떻게 ‘잘’ 할까요?
크리에이티브 브리프 A4용지 한 장에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내용을 간략하게 담은 문서
저희는 크리에이티브 브리프라는 방법론을 사용합니다. A4용지 한 장 정도로 이 프로젝트가 어디로 가고 어떤 과정으로 갈지 간략하게 적어놓은 문서죠. 이걸 통해 참여된 인원들이 목적지와 과정을 이해하게 되고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게 합니다.

위는 크리에이트 브리프의 예시입니다. 딱히 정해진 양식은 없습니다. 목적과 상황에 따라 유기적으로 사용하면 됩니다. 다만 Brief라는 단어처럼 간단하고 빠르게 작성해서 모든 인원과 정렬하는 것이 주 목적입니다.
따라서 기획을 잘하는지 알아보려면 인터뷰 영상 제작 업체가 기획 단계에서 다음과 같은 정보를 얻으려고 하는지를 알아보면 좋겠죠?
만약 이를 알아보지 않는다면 결국은 뒤늦게, 서로가 잘못 설명했다며 책임을 묻는 일이 발생할지도 모르니까요!
계획
대행사의 역할 = 기획 + 계획
대행사의 역할 두번째는 계획입니다. 계획은 기획이 잘 실현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바로 비용과 시간입니다.
계획 = 비용 +시간
기획이 실행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합니다. 이 돈은 항상 차고 넘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 정확하게 측정하고 효율적으로 측정하는 것이 필요한데요.
여기 두 가지 극단적인 예산 측정 방식이 있습니다. 하나는 레퍼런스를 던져주고 예산을 측정하는 방식, 다른 하나는 다음과 같이 견적에 필요한 요소를 하나하나 분해해 보는 겁니다.

자! 어떤 것이 더 정확한 예산을 산출할 수 있을까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전자의 방식으로 레퍼런스만 보여주고 견적 산출을 요청하실 겁니다. 하지만 레퍼런스와 정말 똑같이 진행한다고 해도 가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영상으로는 표현되지 않는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카메라를 예를 들어볼까요? 사실 많은 업체들이 시네마 카메라를 사용해서 영상이 더 고품질이라고 이야기하지만 단순하게 이야기해서 300만 원 이상의 영상전용 카메라를 사용하신다면 영상만 보고는 일반인들이 이미지 퀄리티 차이를 알 수 없습니다.(영화, TV 광고, 드라마 다른 세상의 이야기지요)
"예? 그러면 비싼 카메라 왜 쓰나요?"
비싼 카메라를 쓰는 이유는 편리성 때문입니다. 단편적이지만 가장 쉽게 이해시켜드릴 수 있는 부분이 HDMI인데요. 카메라에 달린 LCD는 작고 정확하지 않아서 외부 모니터를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HDMI 단자의 크기가 작은 크기, 중간 크기, 큰 크기로 나뉩니다. 제조사들의 편리성으로 급나누기를 해놨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런 방식으로 저장 방식, 오디오 녹음 방식 등 퀄리티에 치명적이기보단 편리성에 부분에서 차이가 납니다. 따라서 이미지의 품질만 놓고 보면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만약 차이가 난다면 영상을 이해하는 수준이 낮거나 투입하는 시간이 그만큼 촉박해서입니다. 이해 수준이 낮은 건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고, 시간이 촉박하다는 건 편리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그만큼 시간을 더 써야 합니다. 오래 걸리거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거죠.
다시 정확한 예산을 산출하는 이야기로 돌아와서, 단순화해서 설명하자면 외부 모니터가 굳이 필요 없거나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면(HDMI 포트가 작을수록 안전성이 떨어짐) 그냥 모니터 안 쓰고 적당한 카메라를 사용하면 된다는 겁니다.
같은 결과물이라도 데드라인이 넉넉하다면, 혹은 클라이언트에게 있어 보이지(?) 않아도 된다면 저렴한 장비를 사용해서 저렴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이야기죠!
이처럼 견적에 필요한 요소들을 하나하나 분해에서 거기 맞게 진행하려 할수록 정확하고 저렴한 예산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계획 = 비용 + 시간
다음으로는 시간입니다. 시간은 이 프로젝트가 이런 이런 중간 목적지를 지나 결과를 가게 될 것이고 각각의 중간 목적지는 얼마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걸 예측하는 겁니다.
이 시간을 예측하는 것 역시 비용을 예측하는 것처럼 과정에 필요한 요소를 분해해서 생각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인터뷰 영상 제작 과정은 크게 3단계 작게는 8단계로 나누어지는데요.

그리고 각 단계별로 소요되는 시간을 예측하고 다음과 같이 시간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계획 단계는 프로젝트가 커질수록 더욱 중요한 역량이 됩니다. 목적을 향해 잘 가고 있는지를 알 수 있으며 결과물도 초기 목적에 맞게 나올 수 있습니다. 비용과 시간이 절약되는 건 덤이겠죠?
영상 제작 능력
자 여기까지 글을 읽고 계시다면 정말 제대로 인터뷰 영상 제작 업체를 선정해 보시겠다고 마음먹으신 분 같은데요?
영상 제작 업체를 선정하는데 영상 제작 능력을 보지 않을 수 없겠죠? 그런데 재미있는 부분은 영상 제작 능력은 실질적으로 크게 보실 부분이 없다는 겁니다.
?
사실 영상 제작 능력은 상당히 상향 평준화되어 있습니다. 유튜브 덕에 정말 많은 영상 제작기술 정보가 공유되고 있고 레퍼런스만 있다면 그대로 만들지 못하는 게 더 이상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저는 영상 제작 자이지만 누구든 저 만큼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더 이상 고품질의 영상 제작은 일부 영상제작자의 소유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영화급, 광고급의 영상 제작을 누구든지 할 수 있다는 말은 아닙니다. 다만 이 글을 보시는 대부분의 분들은 최고 품질의 영상을 제작하시려는 분들이 아니시기 때문에 이렇게 말씀드리는 겁니다.
그래서 제 생각으로는 이 영상을 만들 수 있을까라는 접근보다는 이 영상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을까?의 방식으로 접근하시는 편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작 능력은 그들의 최근 포트폴리오를 보시면 어느 정도 알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좋은 영상 제작 업체 선정의 조건 정리
기획 | 기획의 정렬 |
---|---|
스토리텔링 | |
계획 | 비용 예측 |
시간 예측 | |
제작 | 포트폴리오 |
Comments